아이가 한글공부를 어렵게 생각하고 그림만 볼려고 하고 억지로 외울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상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힐수 있도록 놀이 중심 한글 놀이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가정에서도 시도해 보세요.
“우리 집 물건 이름표 붙이기”
아이들은 자신이 매일 사용하는 물건에 강한 애착을 느낍니다. 이 애착을 한글과 연결하는 방법입니다.
- 포스트잇이나 이름표 스티커에 ‘냉장고’, ‘티비’, ‘침대’ 등 집안 물건의 이름을 씁니다.
- 아이와 함께 집안을 돌아다니며 “우와, 이건 냉장고네! 냉장고 이름표는 어디에 붙여줄까?”라고 물으며 직접 붙이게 하세요.
- 글자를 하나의 ‘그림’처럼 인식하며 사물과 글자를 매칭하는 능력이 발달합니다.
“전신으로 만드는 글자 몸짓 놀이”
가만히 앉아서 쓰는 것보다 온몸을 움직일 때 뇌는 더 활발하게 정보를 받아들입니다.
- 거실 바닥에 넓게 자리를 잡고, 엄마(아빠)와 아이가 몸을 이용해 한글 자음이나 모음을 만듭니다.
- 팔을 양옆으로 벌려 ‘ㅡ’ 만들기, 다리를 벌려 ‘ㅅ’ 만들기.
- “이번엔 누가 더 멋진 ‘ㄴ’을 만드나 시합해 볼까?”라며 게임 요소를 더해 주세요.
- 대근육을 사용하며 글자의 형태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비밀 가루 속 글자 찾기”
아이들은 손가락 끝으로 느끼는 촉감에 매우 민감합니다. 오감을 자극하면 기억력이 배가 됩니다.
- 넓은 쟁반에 쌀, 모래, 소금 또는 밀가루를 얇게 깔아줍니다.
- 손가락으로 가루 위에 글자를 슥슥 써봅니다. 틀려도 흔들면 금세 사라지니 아이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마음껏 낙서하듯 글자를 적을 수 있습니다.
- 소근육 발달과 함께 글자 쓰기에 대한 심리적 문턱을 낮춰줍니다.
“마트 전단지 글자 사냥”
우리 주변에 널린 전단지나 과자 봉지는 훌륭한 한글 교재가 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과일이나 채소를 가르키면서 “이건 뭐라고 읽어?”라고 물어보세요.
- 마트 전단지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사과, 우유, 과자) 사진과 그 옆의 글자를 함께 오립니다.
- “오늘은 전단지 성에서 ‘우유’라는 보물을 찾아볼까?”라고 미션을 주세요.
- 실생활에서 한글이 어떻게 쓰이는지 깨닫고, 시각적 분별력을 키워줍니다.
“간식으로 만드는 마법 글자”
먹는 즐거움만큼 강력한 동기부여는 없습니다. 과자를 이용해서 한글 모양을 만들어 보면 아이들도 흥미롭게 한글을 배울수 있게 됩니다.
- 길쭉한 빼빼로 과자나 동그란 시리얼, 젤리 등을 준비합니다.
- 과자를 조합해 글자를 만듭니다. “자, 여기 ‘ㄱ’ 모양 과자가 있네! 이걸 먹으려면 ‘기역’이라고 외쳐야 해!”라고 규칙을 정해 보세요.
- ‘한글 놀이 = 즐겁고 맛있는 것’이라는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어 아이가 먼저 놀이를 찾게 됩니다.
“마법의 물 글자 쓰기”
종이에 연필로 쓰는 지루함에서 벗어나, 사라지는 글자를 보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이입니다. 아이들이 재밌게 한글 공부를 하겠지만 나중에 물난리를 조심해야겠습니다.
- 붓이나 면봉에 물을 묻혀 베란다 바닥, 혹은 색깔이 있는 도화지에 글자를 씁니다.
- “우와! 햇님이 글자를 먹어버렸네? 글자가 어디로 갔지?”라고 말을 걸어주세요. 마르면 사라지기 때문에 아이들이 실수에 대한 부담 없이 반복해서 쓰게 됩니다.
“글자 그림 그리기”
글자를 기호가 아닌 ‘그림의 일부’로 인식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 도화지에 크게 ‘ㅇ’을 쓰고 안경이나 사람 얼굴을 그리게 하거나, ‘ㅁ’을 쓰고 텔레비전을 그리게 합니다.
- “이 글자는 무엇으로 변신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며 아이의 창의력을 자극해 주세요.